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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친구 따라 강남 잘 못 갔다가

by Seresta 2023. 12. 29.

 

 

우리 속담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이는  혼자 일 경우 결코 어디를 간다거나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을, 누구와 함께 라면 못 갈 것도 못 할 것도 없다는 뜻 이리라. 그런데 문제는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잘 못 따라 나섰다가  해를 당 할 경우인데....

바이블 창세기 후반쯤에  유태인을 비롯한 모든 중동인의  조상으로 추앙받는 아브라함의 증손자 요셉은  자신의 철딱서니 없는 행동에 격분 한 이복형들의  보복으로 인해 애급의 노예로 팔려 그 나라 왕 친위대장의 노예가 되지만  자신의  총명하고 근면 성실한 됨됨이로 주인집 살림을 총괄하는 책임자 자리까지 오른다. 

 

하지만 매우 사나운 성품과  흉칙한 외모를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주인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한 대가로 성추행범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 하던 중 이집트 황제가 꾼 꿈을 풀어낸 공로로 종으로 팔려간 나라의 총리가 되어  자칫 기아로 멸종될 운명에 놓여있던 이집트사람들과 동족 유대인들을 구한 위대한 인물인데 시대의 변천을 초월하는 내용들로 인해  많은 문학과 그림과 영화들이 탄생되었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도 충분히 적용되는 요셉 이야기 속에는 축복 또는 저주의 연관성이 담겨있다.  짦게 요약하자면 하나님은 요셉을 위해 보디발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주인집에 복을 내리셨고 그 복은 보디발의 집과 들에 있던 그의 모든 소유에 이르러 많은 부를 창출케 했다는 어딘가 이치에 맞지 않는 듯한 내용이 바이블에 들어있다. 

 

심지어  기독교와는 상관없을  이교도 애굽인 보디발마저도 여호와께서 요셉이 행한 모든 일을 그의 손에서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다는 창세기 39장의 내용대로라면  내가 가깝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주님 보시기에 축복받을 만한 사람이라면 내 비록 복 받을 자격이  없을지라도 축복받는 자 곁에 있는 친구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덩달아 복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내용은 또 나온다.

 

선지자 요나라는 인물은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며 스페인으로 향하는 배를 탔다가 거센 풍랑에 놀라고 분노한 선원들로부터 바닷속으로 던져져 고래 먹이가 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 원인은 죄지은 자와 같은 배에 타고 있다가 하나님의 징벌을 받는 순간 덩달아서 바닷속으로 수장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일찍부터 기독교 신자였던 유럽인들은 오래전부터 축복과 저주의 연계성을 철석같이 믿어왔다. 

 

그리하여 바이블 가르침에 따라 나쁜자들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그런 녀석들과 함께  지내거나 놀려고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그들 근처 자리에도 앉지 않음으로써 자신들 보기에 천벌 받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과의 상종을  꺼리는 대신, 복 받을 만한 사람들과 친분 맺기를 갈망했던 것이다. 

 

영국인 작가 대니얼 디포의  유명한 소설 《로빈손 크루소》에도 그의 관 한  내용이 나온다. 

 

열심히 공부해서 가업을 이으라는 부모님의 간곡한 권고를 물리치고 친구 아버지 배를 탔던 로빈손은 첫 번 항해 중에 거센  풍랑을 만나 거의 죽다가 살아난다. 


하늘이 어떤 못 된 죄인을 벌주시기 위해  거센 풍랑으로 배를 침몰시키려 하셨다고 확신하며 요나를 추적했던 옛 선원들과 같이, 로빈손이 승선했던 범선의 선원들 역시 그들 스스로의 안전을 위하여 하나님의 징계 대상자 색출을 위한 탐색이 진행되면서 자신의 정체가 드러 날 위기에 처해진 소년 로빈손이 부모님의 말씀 거역한 불효자라고 실토했던 이유도  상, 벌의 연관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젊어서는 못 느꼈는데 나이가 들면서 세상은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께는 죄가 될 수 있는 여러 행위들이 부담되면서 나이가 들어가도  죄를 못 끊는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 마저도 겁이 난다.

 

행여라도 같은 자동차에 동승했다가. 혹시라도 함께 골프장에 갔다가 하늘의 진노를 받아서 벼랑에서 굴러 떨어지는 대형사고를 당하거나 죄를 응징하는 벼락이라도 내려 칠 경우 징계 대상자 곁에 있을 나 또한 절대로 무사할 수 없는 냉엄한 현실 때문이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들. 나이가 이쯤 들었으니 이제는 그만 들 하시라고 권면하면서도 행여라도 해를 입을까 두려워 같이 있을 기회조차 만들지 않으려는 비겁한 나야말로 하나님의 징계가 목전에 이른 참 죄인이 아닐는지?
 
하루하루 죄 아니 지을 수 없는 험악한 환경 속에 파묻혀 사느라 죄에 대한 정의마저 상실 돼 가는 나와 정든 친구 들.

 

곧 밝아 올 새해에는 죄 될 만한 행위들을 말끔히 청산함으로 하늘의 징계 대신 축복만 받는. 그래서 가족들 주변사람들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만을 전파시키는 삶의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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