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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지의 행성으로

    2025.06.03 by Seresta

  • 지중해 크루즈 여행 [프롤로그]

    2025.05.11 by Seresta

  • 1,2일 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2025.05.11 by Seresta

  • 3일 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2025.05.11 by Seresta

  • 4일 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2025.05.11 by Seresta

  • 5일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2025.05.11 by Seresta

  • 6일차: 크루즈 여행

    2025.05.10 by Seresta

  • 제 7일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2025.05.10 by Seresta

미지의 행성으로

​옅은 초록색 기체로 뒤덮인 ‘녹구‘Green Sphere)는 지구로부터 7.2광년 떨어진 백색 왜성을 공전하는 15개의 행성 중 두 번째로 작은 혹성으로서 크고 작은 바다, 강, 호수가 행성 전역에 분포해 있으며, 녹구 생물에게 꼭 필요한 음료수와 젖의 역할을 하는 연못들은 일정한 지역 단위로 자리 잡고 있다.콜라 연못 ​빽빽이 들어선 활엽수의 가지마다 달린 토끼 형상의 과실은 해당 지역 생명체의 매우 중요한 식량 자원이었고, 기포가 보글보글 피어오르는 탄산수 연못은 성체 녹구 생명체들의 기호음료였다. 또한 물 대신 유즙 성분이 대량 함유된 연못은 어미를 잃어 젖 먹일 수 없는 어린 생명체들에게 절대적인 존재였다.우유 연못 우주 옛날 옛적에 뿔 달린 다람쥐 한 쌍이 있었다. 어느 날 산속에서 주워 온 ..

카테고리 없음 2025. 6. 3. 22:04

지중해 크루즈 여행 [프롤로그]

한강 나룻배에서 지중해 유람선까지]​배에 대한 나의 첫 번째 인연은 궁핍과 가난이 만연하던 1960년도 초, 아주 작고 누추하여도 따뜻한 온돌방이 있는 집이 있고 끼니를 거르지 않으면 중류층 이상 가정에 속하던 시절이었다. 갓 여섯 살 난 나의 주요 놀이터는 우리 동네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당대 최고의 상점 화신백화점, 조금 더 상세히 말하자면 입구 인테리어 장식용으로 설치해 놓은 작은 연못.​성인 팔뚝 깊이로 기억나는 연못 안에는 금붕어 보다 몇 배나 크고 눈알이 살짝 튀어나온 검은색과 붉은색의 ‘툭눈금‘ 열 두엇 마리가 잘 생긴 꼬리를 흔들며 떠다니고 있어 학교에 갈 나이가 안 되는 동네 꼬마들은 날마다 연못 앞에 앉아 놀았다.​그러다 어느날 오전. 그날도 옆집에 살아서 늘 같이 노는 동갑내기 동무..

여행 이야기 2025. 5. 11. 09:57

1,2일 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엘에이 공항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하루하루 그날이 그날처럼 지내는 것이 습관화되어 어디에 떠나는 것 마저 귀찮아하던 내가 미처 예정에도 없던 유람선을 타게 된 데에는 순전히 평소 친분이 두터운 두 분의 권유 덕분이다. 한인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크루즈 여행에 온유한 성품에 절제된 삶을 살며 가정에 충실한 두 내외분과 함께 한다면 상당히 편안하고 여행이 되리라는 점도 잘 알고 있었으나 도무지 어디를 떠나기 귀찮아하는 집돌이 성향이 짙은 나였기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핑곗거리를 궁리하고 있을 때 그래도 나보다는 조금 나은 집사람의 결단으로 이번에 안 갔더라면 평생 못 가봤을 멋진 장소들을 보고 돌아왔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여행을 결심하여 실행에 옮기고 떠나기까지 모든 절차는 일사천리 ..

여행 이야기 2025. 5. 11. 05:46

3일 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바르셀로나, 크루즈 승선]​오래간만에 한숨 푹 자고 났더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에 기분이 상쾌했다. 조식을 위해 식당에 들어가려는데 우리 팀 말고 한국에서 날아온 한 무리의 교포들이 있어 인사를 건넸더니 반갑다고 답례를 한다. 그러고 보니 그 많다는 중국여행객 못 지 않게 어딜 가나 한인 관광객들은 한 두 팀 끼어있었다. ​나는 침대도 깨끗하고 실내도 청결하여 무척 기분 좋았는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닌 모양이다. 간밤에 전기가 나가거나 수돗물이 나오질 않아 생난리를 쳤다는 것. ​우리 중에 한 분은 전기가 갑자기 나가서 방을 교환해야 했고 일행 중에 어떤 분은 샤워 중 물이 멈추는 바람에 샴푸거품 가득 묻은 머리를 어찌하지 못해 엄청 당황했다며 이 같이 형편없는 호텔로 예약한 관광화사에게 따져야 한..

여행 이야기 2025. 5. 11. 04:52

4일 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마르세유 (액상 프로방스)]​전날 밤새 비행에 지치고 빠듯한 관광 일정에 지쳤던 탓일까? 일찌감치 자리에 누워 아침해가 떠오를 때까지 단 한 번도 깨지 않고 잘 수 있었다. 몇십 년 만 인지 모를 단잠을 자고 나니 힘이 돋고 온몸이 가뿐하다. 밤새 바닷물결을 가르며 전진해 온 선박은 어느새 마르세유 항에 정박해 있었고 우리는 유서 깊은 프랑스 항구도시 마르세유 전경을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마쳤다. ​오전 8:30. 예정된 장소에 집결하여 항구 밖으로 나온 우리는 프랑스가 낳은 18세기 인상파 화가 세잔느의 고향이자 액상 프로방스로 (aix-en-provence)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불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인여성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가며 버스 창 밖으로 쉴 새 없이 스쳐가는 목가적..

여행 이야기 2025. 5. 11. 03:43

5일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제노아(제노바) 포르토피노]​인류의 역사를 바꾼 콜럼버스와 전설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고향 제노아 아침. 발코니 밖에 그려진 항구 앞의 풍경은 흐린 날씨에 보슬비까지 오고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조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자 출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인 현지 여성가이드가 손에 쥐고 있던 작은 깃발을 흔들어 보였다. 일행은 제노아 인근 유명한 휴양지 포르토피노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른다.​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동하면 시간과 거리가 단축되고 걸을 필요도 없는 페리 선편이었다. 그러다 거센 바람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운반선 대신 여러 대의 밴을 이용하기로 변경했다고. 버스에서 하차한 일행은 한참을 걸어 사전 연락받고 대기 중에 있던 6인승 승합차에 나누어 탔다,..

여행 이야기 2025. 5. 11. 00:47

6일차: 크루즈 여행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잔잔한 바다 위로 저배는 떠나가며 노래를 부르니 나폴리라네. 황혼의 바다에는 저 달이 비치이고 물 위에 덮인 하얀 안갯속에 나폴리는 잠잔다.산타 루치아 잘 있어 서러워 말아다오. 즐거운 나그네는 이 밤이 기쁘건만 나폴리 떠나가는 이 배는 가슴이 아프리라. 산타루치아 잘 있어 서러워 말아다오 ​위의 [먼 산타루치아] 이태리 가곡의 구절들은 원제 이태리 가곡 Santa Lucia Luntana를 한국어로 번역한 가사로서 정든 나폴리를 떠나는 뱃사람들의 심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나폴리의 관 한 또 다른 가곡 산타루치아, 돌아오라 소렌토로 보다 인지도가 낮아서 음악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노래 일 듯 싶다.​그런데도 나폴리 갈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던지 나는 아..

여행 이야기 2025. 5. 10. 23:23

제 7일차: 지중해 크루즈 여행

[시칠리아 주도 팔레르모]​어제 오후 나폴리를 떠났던 선박의 다음 기항지는 메시나 해협을 경계로 본토와 떨어져 있는 시칠리아섬 북동부 항구도시 메시나. 그런데 일대의 심한 강풍으로 메시나에서 225km 나 떨어진 시칠리아섬 북서부 테리니아 바다, 팔레르모만에 위치 한 동명의 도시 팔레르모로 바뀌어졌다. ​나폴리 출항하고 얼마 되지 않아 다국어로 진행되었던 선내방송에는 항로 변경이유를 강풍에 따른 안전상에 이유라는 해명만 반복 반송했을 뿐 그 외 다른 해명은 없어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어도 폭풍이 몰려와도 끄떡없을 이 거대한 선박이 고작 바람 조금 분다는 이유로 기항지 변경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메시나로 항해 중에 느닷없이 기항지 바뀐다는 방송을 해버리면 메시나 관광을 위해 미리 예약해 ..

여행 이야기 2025. 5. 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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