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2 파타고니아 여행 [4] Ushuaia (우수아이아)  거센 풍랑과 높은 파도로 인해 범선들의 공동묘지라는 악명을 지녔던 대서양과 태평양 두대양이 연결되는 Cape Horn 지척에 위치한 푸에고 섬 Tierra del Fuego 내 우수아이아(Ushuaia) 항구에는 남극대륙과 연결되는 연락선들과 섬 주변을 항해하는 유람선들이 정박해 있었고 바다로 나가는 대게잡이 작은 어선들도 보였다. 우리는 사전에 예약해 두었던 비글 해협 주변을 도는 투어. 펭귄과 흡사하게 생겼으되 모가지가 길어 슬프다는 가마우지와 바다사자 떼가 서식하는 섬들과 세상의 끝 등대가 서있는 섬까지 두루 돌아보는 유람선에 올랐다. 거센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위에 항해는 잔잔한 호수 위에 항해 때보다 거칠었지만 볼거리들은 많았는데 이미 이전 여행지에서 보았던 엄청난 광경들로 인해 만성이 되어.. 2023. 10. 17. 파타고니아 여행 [3] El Chalten (엘 챨텐) 2022년 정월 초하루 아침. 이십여 명의 관광객을 실은 버스는 파타고니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엘찬텐 시를 향하여 이차선 아스팔트 도로 위를 질주해 갔다. 저 멀리 지평선 끝자락에 펼쳐진 안데스 산맥의 하얀 봉우리들과 은빛으로 반짝이는 호숫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버스 창 밖의 풍경을 배경으로 스쳐 지나가는 광야 곳곳에는 다수의 야생 라마들과 여느 토끼보다 덩치는 큰 대신 귀가 조금 짧은 파타고니아 토끼가 눈에 띄었고 쉽게 만날 수 없다는 누렁색 퓨마가 어디론가 달려가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었다. 어제 유람선으로 달렸던 아르헨티노 호수와 강으로 연결되는 1,088 km² 면적에 길이 80km. 최대 폭15km의 비에드마 호수(Viedma Lake)와 숨바꼭질하며 달리던 버스는 예정된 시간에 맞추어 파타.. 2023. 10. 17. 파타고니아 [2] 엘 칼라파테 (El Calafate) 항공기 착륙 직전 기내 창 밖으로 바라본 엘 칼라화테의 첫인상은 장엄한 산들과 호수들 위용에 눌린 얌전한 모습. 상주인구 25,000명의 이 작은 도시는 지금으로부터 약 백 년 전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Los Glaciares 빙하와 호수로 가는 입구에 세워진 이 도시는 하얀 만년설로 뒤 덮인 안데스 산맥의 설산들을 배경으로 좁은 강으로 연결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호수 아르헨티노 호수 (Lago Argentino) 두 번째로 큰 비에드마 호수 (LagoViedma)와 폭 5km, 높이 60m의 위용을 자랑하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Glaciar Perito Moreno 이외에도 거의 오십 군데의 크고 작은 빙하가 모두 자동차 거리 반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르.. 2023. 10. 17. 파타고니아 여행 [1]San Carlos de Bariloche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남미 최대의 관광도시 바릴로체는 해발 770m의 고원도시이자 호반의 도시. 2021년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엘에이 공항에서 텍사스 달라스 공항을 거쳐 이튿날 27일 정오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제이자공항에 (ezeiza) 도착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Buenos Aires 시내에는 프랑스 Belle Époque 양식 건축물들로 가득 세워져 있어 리틀 파리스라는 별명을 가졌을 만큼 예스럽고 아름다운 항구도시를 촉박한 여행 일정을 인해 구경도 못한 체 다음날 오후 파타고니아(patagonia)가 시작되는 (San carlo de Barilloche) 바릴로체로 향했다. 넓이 530 km2, 최대수심 464m의 나우엘우아피 lake nahuel huapi 뒤편에 2,000m.. 2023. 10.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