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창에다 대마초를 입력하면 담배나 술이 비해 인체에 해가 적고 중독성도 약하며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을 만큼 과대 포장된 내용들로 가득
대마초 예찬론자들의 주장들을 한참 읽다 보면 인체에 그토록 좋은 풀을 국가가 왜, 무슨 연유로 긴 세월 동안이나 마약으로 분류시켜 대마초 선구자, 전도사를 마약 중독자 및 마약 판매자로 매도해서 그들의 삶을 망치게 했는지 눈물이 다 날 것 같고 어떻게 그 좋은 풀을 마약으로 매도하여 근심 걱정을 잊게 해 줌으로써 보다 풍요한 삶을 즐길 수도 있었을 우리의 부모님들과 형제들과 자매들의 대마초 사용을 엄금했는지 어떤 배신감 마저 들게 한다.
인체에 끼치는 해악성만 볼 때 술 담배가 대마초 보다 더 나쁘다는 설은 많은 실험과 통계에서 증명 되었 듯 대마초 하나만 놓고 분석하면 아주 틀린 말 같지는 않아보인다.
실제로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병들고 죽은 사람 보다 지금도 동네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술과 담배로 인해 병들고 죽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보니 자연스레 “대마초는 술 담배보다 오히려 안전하다” 슬로건이 생겨났고 그런 구호가 젊은이들 사이에 불변의 진리처럼 인식되며 대마초의 소비량은 급등했다.
하지만 대마초의 해악성은 심신을 나른하게 하는 진정제 요소가 아니라 아편, 모르핀, 헤로인, 코카인, 필로폰(히로뽕), LSD, 크랙 펜타닐 따위에 단 몇차례의 복용으로 심신을 파멸시키는 초강력 마약세계에 입문 역할 한다는 것.

술 담배의 해악 성분이 두려워 금연 금주했던 왕년의 흡연자 및 주당들과 체내에 니코틴 알코올 성분 없어 깨끗한 부류마저 대마초에 대한 호기심으로 안심하며 합류하게 된다면 대마초는 수입 창조가 무궁무진한 블루오션 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고 그 같은 징조는 오랫동안 마약 청정국가로 인식 되어왔던 대한민국에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라들은 여전히 마약으로 분류하여 대마초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고 조직화된 암흑 세력이 대마초 암거래로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는 중남미 국가들마저 불법이며 아메리카 연방정부에서도 여전히 대마초를 마약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갈수록 대마초 소비량이 늘어가는 지금의 추세로 미루어 볼 때 머지않아 담배와 동급으로 취급 될 완전한 합법화로 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미국에서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 된 주는 2023년 5월 현재 기준으로 모두 38주. 그중에 23주와 수도 와싱톤 D.C. 에서는 거의 담배나 다름없는 기호품목으로 취급되어 나이 21세 이상 성인들은 흡연이 제한 된 구역안에서 제약없는 대마초 흡연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대마초가 개인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게 끼치는 해악성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기에 생략하기로 하고 세상 이치가 모두 그렇듯, 모든 법 또한 한 개가 공표되면 실제로는 두 개가 통용 되는 사례를 우리 주변에서 알아보자.
한정된 장소에서만 피우고 사고팔게 돼있는 법이 나오기가 무섭게 엘에이 사방팔방에서 풍겨 오는 대마초 특유의 역하고 비릿한 잿빛 연기는 대마초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중이다.
길 가 벤치에 기대어 앉아 동공 풀린 개슴츠레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대마 흡연자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고 백주 대낮에 대마초를 피우며 차를 모는 사용자가 아무런 재제없이 활개 치는 세상이 되었다면 이미 마약중독자들 사이에서 술보다 세배나 안전하다고 잘 못 알려진 코카인 또한 합법화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을 것 같다.
대마초 합법화로 인해 누군가는 이득을 얻을 것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볼 것이다. 과연 누가, 어느 부류가 이득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추측은 많지만 워낙에 세상이 험악해서인지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다..
온갖 마약류가 범람하고 있는 요즘세상에서 대마초 불법으로 그나마 우리의 자녀들을 지켜주던 안전지대의 벽을 허물고 침범하는 대마초 질주에 제동 걸 수 있는 용자는 과연 언제쯤이나 나타날까?